여성암 1위 ‘유방암’, 종류·치료법 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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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메♥ 작성일23-06-25 23:43 조회613회 댓글0건본문
병기·아형에 따라 치료 다양하고 생존율 달라 . . .
정기 검진 통해 조기 발견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 . . .
여성암은 난소암, 자궁 경부암 등 여성에서만 발병하는 암이나 유방암처럼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이 걸리는 암을 의미합니다. 2019년 국가 암 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약 36%에서 암이 발생합니다. 이 중 유방암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병률 또한 유방암이 20.6%로 절대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매년 약 2~3만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모든 암은 초기 암인 1기부터 전이성 암인 4기까지 나뉩니다. 생존율은 각 단계별로 크게 달라집니다. 암 전이가 전신에 퍼진 4기는 생존율이 크게 낮아지는 것이죠. 그러나 최근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생존율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이번 주제인 유방암의 경우에는 2015~2019년 기준 전체 생존율은 약 94%에 달합니다. 유방암은 병기 및 아형에 따라 치료가 다양하고 생존율이 다릅니다. 따라서 유방암의 종류와 그에 따른 치료법을 사전에 이해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대원 교수 도움을 받아 유방암 종류와 치료법에 대해 심층적으로 풀어봤습니다.
유방암, 호르몬 수용체 등에 따라 분류
유방암은 유방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를 말합니다.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와 HER2, Ki-67(세포 안 단백질) 발현 정도에 따라 ‘호르몬 양성 유방암’, ‘HER2 양성 유방암’, 호르몬과 HER2 모두 갖고 있지 않은 ‘삼중 음성 유방암’ 등으로 분류됩니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여성호르몬 중 하나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에 단백질이 결합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를 발현하는 암입니다. 삼중 음성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와 HER2를 모두 발현하지 않는 유방암을 의미합니다.
HER2(인간 표피 성장인자 2형) 양성 유방암은 HER2를 발현하는 암으로 HER2 면역화학 검사 혹은 ISH 검사를 통해 양성 여부 확인이 가능합니다. HER2는 정상적인 세포에도 근소하게 존재해 세포의 증식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유전자 단백질이지만, 과잉 활성화가 되면 유방암의 예후인자로 바뀌어 세포 악성화에 관여합니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매달 자가 검진, 정기적인 의료진 진찰, 정기적인 유방 촬영 등이 필요합니다. 의료진의 진찰 및 유방의 영상학적 검사에서 의심스러운 병변이 발견되는 경우, 조직 검사를 통해 유방암을 진단합니다.
유방암 단계에 따라 치료법 달라
유방암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병변의 외과적 절제가 있습니다. 다른 장기에 전이가 없는 모든 환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유방암의 보조 치료법으로는 ‘항암화학요법’, ‘호르몬요법’, ‘HER2 표적치료’ 등이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은 모든 암에서 효과가 있습니다. 호르몬요법은 호르몬 양성에서만 유효하고, HER2 표적치료는 HER2 양성에서만 그 효과를 발휘합니다.
모든 유방암에서 효과가 있는 항암화학요법은 수술 전 항암을 하는 ‘선행항암 화학요법’, 수술 이후 항암을 하는 ‘보조항암 화학요법’, 그리고 암이 이미 다른 장기로 퍼진 상황에서 생존 기간 연장 및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구제항암 화학요법’으로 분류됩니다.
선행항암 화학요법은 전통적으로 진단 시 유방암 크기가 커서 수술이 바로 불가능할 때 크기를 줄이고 수술을 진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됩니다. 선행항암치료는 모식도와 같이 수술이 진행되기 전 항암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HER2 양성인 경우 HER2 표적치료가 함께 병행되며 암의 크기를 줄여 수술을 하게 됩니다.
전통적으로 유방암은 수술 이후 검체를 채취해 암의 병기(1기~4기)를 파악합니다. 대부분 2기 이상의 경우 항암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를 ‘보조항암화학요법’이라고 합니다. 항암 치료를 통해 재발률을 감소시키고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먼저 수술 이후 첫 번째로는 항암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병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6개월의 항암치료 이후 필요에 따라 방사선 치료가 진행되는데, 방사선 치료는 항암치료와 같이 할 경우 독성이 크기 때문에 따로 진행이 됩니다.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는 기준은 암의 병기, 수술의 종류, 환자 상태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
만일 호르몬 양성 유방암일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를 함께 진행하게 됩니다. 호르몬 치료는 폐경 여부에 따라 약제 선택의 차이가 있으며 병기에 따라 치료 기간(5~10년)이 결정됩니다. HER2 양성 유방암일 경우 보조 치료로 표적 치료를 병행합니다. 표적치료제도 항암제와 비슷하게 주사로 투약하게 되는데 보통 3주에 1번씩, 최대 1년까지 투약하게 됩니다.
구제 항암화학요법은 이미 진단 당시 수술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거나 뼈, 간, 폐 등의 다른 기관에 전이된 경우 시행됩니다. HER2 양성 유방암의 경우는 반드시 HER2 표적치료제와 항암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삼중 음성 유방암이라면 항암치료를 또는 면역관문억제제를 같이 쓰는 방법이 좋습니다.
정기 검진 통해 조기 발견 통해 예방해야
항암치료와 수술까지 필요한 무서운 질병이지만 현재까지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확실한 예방 수칙은 없습니다. 비만, 음주 등 유방암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피하고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 입니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한 경우 치료 성적이 매우 좋습니다. 생활 및 식이습관의 변화와 유방 건강에 대한 관심, 그리고 정기 검진이 유방암을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서울대병원 이대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유방암은 여러 아형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다”며 “따라서 치료를 너무 무서워하거나 거부하지 말고 의료진과 함께 완치의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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